강원도무형문화재 제31호 지정 기념 속초사자놀이보존회(회장 김성하, 이하 보존회) 발족식 및 마을잔치가 지난 13일 오후 5시 청호동 갯배나루에서 열렸다.
보존회는 이날 발족식과 함께 청호초교 학생들과 속초사자놀이 공연을 하고, 참석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발족식에는 김철수 시장과 최종현 시의회 의장, 이영순 부의장, 유혜정 시의원, 최종설 강원도무형문화재연합회장, 주대하 도의원, 김계남 속초문화원장, 변경일 보존회 고문, 김진국 청호동노인회장, 박성기 청호동 주민자치위원장,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김성하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속초사자놀이의 강원도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고 무형문화재로 시작함을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 속초사자놀이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생활문화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시장은 “속초사자놀이는 새로운 속초만의 특색을 가진 실향민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보존회 여러분들과 시민들이 속초사자놀이를 지키고 이어나가도록 시와 시의회가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시의회 의장은 “속초사자놀이는 실향민들의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속초 고유의 문화재이며 우리민족의 동질성과 혈맥을 잇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속초사자놀이가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사자놀이는 북청 출신 실향민들이 속초에서 이어온 ‘북청사자놀음’을 지역의 실향민 2~3세대와 문화예술인들이 보존회를 만들어 안택과 걸립의 의미를 강조한 길놀이를 가미해 전승하고 있는 전통민속극이다. 지난 3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됐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사자놀이보존회 발족식 및 마을잔치가 지난 13일 오후 5시 청호동 갯배나루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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