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바둑이 강원도지사기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하며 도내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양양군바둑협회(회장 김형원)는 지난 6~7일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강원도지사기 바둑대회에서 전승으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018년에 이은 4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17명으로 구성된 일반부 단체전에 출전한 양양대표팀은 6개 팀이 출전해 풀 리그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영월팀을 16대1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정선팀 17대0, 태백팀 10대7, 삼척팀 기권승, 홍천팀을 12대5로 누르며 5전 전승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신설한 여성부에서도 84세로 노익장을 과시한 이춘회 씨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영숙 씨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감독으로 참여한 유성남 씨가 감독상을, 차영규 씨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양양군바둑협회는 7번 치러진 도지사기 대회 중 3회 대회 3위를 제외하고 6번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도내 2부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도 양양바둑은 일반부 단체전, 여성부, 혼성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양양바둑이 도내 최강 자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김형원 회장의 자율바둑 리더십과 이장섭(강현면장) 전무이사의 선수발굴과 저변확대 노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원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해온 생활바둑으로 대회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바둑 활성화와 주민들의 여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바둑 대표 선수들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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