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장현)가 최근 SNS상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섰다.
최근 페이스북에 지난 고성산불로 용촌1리에 거주하던 세입자 A씨가 산불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민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을 비관해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객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A씨를 고성비대위와 고성군이 홀대했고 피해규모도 마을이장들이 멋대로 산정해 이로 인한 홧병으로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성비대위가 이재민들을 위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담겨 있다.
그러나 고성비대위는 “A씨는 속초시 장사동에 거주했고 이번 산불로 용촌1리에 있던 소규모 밭과 농막이 피해를 입어 비대위에 피해조사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촌1리 주민들은 “A씨가 최근 자살한 것이 아닌데다 산불 피해보상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라 가정불화로 일어난 일로 안다”고 했다.
이에 노장현 고성비대위 위원장은 지난 10일 고성경찰서에 해당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노 위원장은 “고귀한 생명을 이용해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SNS상에 막무가내로 유포해 고성비대위는 물론 고성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산불이재민들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주신 국민들께도 누를 끼치고 있다”며 엄중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고성비대위에 따르면 고성산불 피해액 산정을 위한 손해사정사들의 건물 현지 실사는 현재 860건이 완료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임야와 토지와 관련된 피해신고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노 위원장은 “임야와 토지와 관련된 피해는 1000여건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 400여건이 접수된 상태”라며 “외지인이나 소규모 임야의 소유자는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노 위원장에 따르면 현지실사가 마무리 된 것에 한해 이달 말 평가액이 산정되면 이재민들의 이의 신청을 받은 후 재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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