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양양 현남면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이 서핑 핫플레이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해변은 2km 이상 넓게 펼쳐진 백사장에 수심이 낮은데다, 초보들이 타기에 좋은 고른 파도 등으로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사계절 대표 서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여름 성수기만 되면 물 반, 서퍼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서퍼들에게 알려진 ‘서핑’ 성지로 유명세를 타며 지난해 서핑 이용객만 5만여명을 넘어섰다.
또 최근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 펜션 등이 활성화되면서 서핑마니아들은 물론 젊은 여행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현재 죽도·인구해변에는 숙박 18개소 일반·휴게음식점 87개소 등 105개소가 허가를 받고 영업 중으로 첫 서핑이 시작된 2015년 29개소에 비해 362%나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서핑 숍의 절반 이상인 67개 업체가 상주하며 다양한 서핑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현승 영화감독이 총지휘를 맡아 진행하는 ‘그랑블루 페스티벌’과 서핑대회 등이 잇따라 열려 서핑마니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양양군은 서울 경리단길과 부평 평리단길 등을 차용해 이곳을 양양 ‘양리단길’로 이름 붙이고 SNS홍보 활동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양양서핑 특화지역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형물 및 쉼터, 포토존을 설치한 서핑 테마거리(700m)와 죽도정 바다 둘레길(700m)을 조성하고, 프리마켓을 포함한 볼파크 공원(1000㎡) 조성 등 다양한 서핑 비치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해 국내 바캉스 핫 플레이스로 명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 죽도와 인구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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