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고성군수의 ‘민선 7기호’는 ‘새로운 도약 미래의 땅 고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했다.
이경일 군수는 취임 후 변화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각종 정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낮은 자세로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로 취임 이후 ‘소통과 공유’를 강조, 군청 내부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취임식을 끝내고 가장 먼저 간성천년고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집무실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여 민원인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아울러 남북 평화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추진단(TF)을 구성해 3개 전략 34개 사업의 남북교류협력 마스터플랜 수립했다. 화진포를 거점으로 한 고성통일경제관광특구를 제시했으며 강원도가 추진하는 국제자유도시 조성 타당성 용역에 홍콩 같은 남북평화의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평화특구지정을 건의했다. 이경일 군수는 민선 7기 지난 1년은 고성군이 가야할 길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힘차게 달려온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면, 남은 기간은 그동안 준비해온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현실화 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 살리는 희망경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투자유치를 위해 부서 간 긴밀한 상호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절차를 체계화했다. 청년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청년의 사회참여 보장, 자립기반 형성, 정책개발 추진 등을 위한 ‘청년지원기본조례’를 제정했다. 거진전통시장은 내년까지 10억원을 투입, 상가를 재배치하고 아이템을 바꾸는 등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아울러 시장 인근에 장기간 중단된 두명아파트도 7월에 재착수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군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해온 해양심층수산업 컨트롤타워(산업지원센터)는 연말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제조업이 취약한 고성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제2해양심층수 전용 특화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명태음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 명태 주산지의 명성에 맞는 전문음식점 및 레시피 개발을 통한 청년창업,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특히 명태축제와 연계해 명태관광,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군민 위한 건강복지 행정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목욕탕 건립을 위한 복지커뮤니티센터는 설계를 마치고 7월 중 착공할 예정이며, 청소년 활동·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토성 청소년문화의 집은 건축에 들어갔다. 또한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2억5500만원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열악한 지역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4개 대형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속초 보광병원과는 소아과 야간진료 협약을 체결했고, 치매상담과 진료를 위해 강릉아산병원, 속초의료원과 치매원격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광·문화·체육·교육 도시 조성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8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고성 DMZ의 평화관광 랜드마크인 고성통일전망타워를 34m 높이로 68억원을 들여 준공했다.
또 고성군 개청 이래 최대 사업인 해중경관지구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 송지호 죽도 일원에 남북평화시대 한반도 해양레포츠 교류협력의 상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촌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주관 생활사회간접자본(SOC)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100억원이 투입되는 반암항 복합낚시공원 조성사업과 65억원이 투자되는 아야진항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월 27일 일반국민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DMZ평화의 길은 국민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고성관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분석 및 예측해 시대가 요구하는 관광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성관광종합계획(마스터플랜) 용역에 들어갔다.
지역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14명에게 1억250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지급하고 올해까지 59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강원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되었다.
쾌적하고 안전한 청정도시 조성
고성군은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 쏟고 있다.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평화지역 경관개선 사업으로 총사업비 161억원을 투입해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또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18년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의 숙원사업인 1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거진에 건립할 계획이다. 토성면 지역에는 3개지구 1,048세대 아파트 건축이 승인돼 주차장과 진입도로 확장 등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지방상수도 일환으로 추진하는 2018년도 환경부 지특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현내지방상수도는 총 211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현대식 정수처리 공법으로 추진된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이경일 고성군수가 고성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피해 복구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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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경일 고성군수
“우리군 자원·가치 무한한 가능성으로”
-취임 1주년에 대한 소감과 평가는.
△그동안 주민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다.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고 우리군이 보유한 비교우위적인 자원과 가치를 무한한 가능성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뛰어 왔다. 각종 공모사업 선점으로 올해 SOC 14개 사업에 151억원을 확보해 군 재정을 확충하고 대외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군민이 신뢰하는 행정역량을 발휘했다.
-고성산불 피해복구 상황은.
△산불 이재민들의 조립주택은 설치가 완료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또 생활안정지원비 36억원, 주택복구비 275억원을 지원했으며 주택신축에 따른 추가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재난폐기물은 총 874동 중 1차로 401동을 철거했다. 아울러 산불피해 창고, 회관, 도로, 가로등, 운동기구와 같은 실생활에 필요한 복구사업비로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78억 5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시책은.
△고성 DMZ 일원 통일전망대와 건봉사에 이르는 약 40km 구간에 거점구역을 설정하고 통일전망대, 금강산전망대, 고성최동북단 GP, 노무현 벙커, 건봉사, DMZ박물관을 아우르는 ‘평화’ 염원 상징화사업을 민자 등 약 38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군의 숙원사업인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고성 제2개성공단 조성, 한반도생태평화공원, 남북농업교류 준비, 남북평화공동조업구역 추진, 동해고속도로 고성연장과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에 따른 접경지 물류센터 및 집하장 조성 등의 사업을 중앙정부, 강원도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청정 고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늘 군정에 관심을 갖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민선7기 1년의 성과와 경험을 살리고 지금까지 차근차근 그려온 청사진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군정을 펼칠 계획이다. 5백여 공직자와 함께 지역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실적은 과대 포장하지 않으면서 사소한 일이라도 군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참봉사 행정을 추진하겠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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