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청소년수련관의 뮤지컬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들이 양양극단 ‘행복한 시작’의 정식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양여고 이소연(3년)·김유정(3년)·이채린(1년)과 양양고 전승현(2년)·박동균(2년)은 지난 1월말 ‘행복한 시작’ 단원으로 합류해 지난달 11일 막을 내린 제33회 강원연극제에 참가했다. ‘행복한 시작’은 이번 연극제에 창작극 ‘미시리’로 참여했으며, 아쉽게도 입상은 하지 못했다.
3년째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이소연 학생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연극무대에서 공연으로 선보일 때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연극은 살아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뮤지컬 동아리 활동이 열리는 매주 토요일 양양군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행복한 시작’이 공연을 준비하면 극단에 합류해 연기력을 쌓아갈 계획이다.
이상준 양양연극협회장은 “자신들의 꿈을 펼쳐보겠다는 그 의지와 믿음만으로도 이미 학생단원들은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연기를 배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연극계의 좋은 재목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여고와 양양고 학생 단원들이 양양군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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