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속초해수욕장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산불전문진화차량이 배치된다.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동해안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오스나브루크 슐링만사에서 구입한 산불전문진화차량 2대를 속초해수욕장과 경포해수욕장에 8일 실전 배치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차량은 3차 소방차량 보강계획에 의해 구입했으며,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이하 재난대응단)에서 운영한다.
산불전문진화차량은 사륜 구동방식으로 산악지형 등판성능이 우수하고, 험지도 진입이 가능하다. 또 해치에 노즐 고정거치대를 장착해 주행 중 좌·우 회전방수가 가능하고, 변속기와 전선케이블 등이 열기로부터 보호되는 구조로 돼 있다.
도소방본부는 지난 4월 중순 독일 오스나브루크 슐링만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차량을 검수하고 도입을 결정했었다. 이후 국내로 들여와 지난 3~7일 재난대응단 대원들이 제작사인 슐링만사에서 파견된 차량전문가 2명으로부터 강릉지역 일원에서 장비조작, 도강주행, 경사로 및 임도 등판 등을 전수받는 등 현장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산불전문진화차량은 경포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에 배치돼 피서객의 안전도모와 화재진압 임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재난대응단은 해수욕장에 배치된 차량을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공개하고 시승식, 포토존 운영, 장비소개 및 해수욕장 안전수칙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소방본부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산불전문진화차량을 구 강릉소방서에 두고 화재진화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재난대응단은 지난 5일부터 8월 18일까지 45일간 대원 30명 전원을 속초와 경포, 망상해수욕장에 배치해 여름철 수난 사고에 대비한다. 장재환 기자
속초해수욕장에 배치되는 산불전문진화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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