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성군 토성면 용촌2리 마을회관 앞 시내버스승강장이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된 채 쓰레기장이 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곳 승강장은 지난 산불로 아크릴이 녹아내렸지만,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더욱이 주민들이 쓰레기까지 버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곳은 용촌2리와 인흥리1 주민들이 13-1번, 13-2번 버스를 타기 위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용하는 승강장이다.
이곳에서 매일 버스를 이용한다는 한 마을주민은 “날도 더워지는데 버스를 탈 때마다 냄새가 나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산불이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나도록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을 복구도 않고 방치하는 행정이나, 쓰레기집하장이 옆에 있는데 승강장에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주민들도 이해할 수 없다”며 단속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달 승강장 제조업체에 구입을 의뢰했으나 업체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지난 3일 산불 피해를 입은 용촌2리 버스승강장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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