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에 지친 아이들이 아늑한 쉼터에서 책을 보며 인성을 키우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1318무산지역아동센터의 박선미(37, 사진) 생활복지사는 지난 1일 개소한 ‘따띠’에서 학생들이 독서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책놀이 공간 ‘따띠’는 현재 초·중·고생 30여명이 매주 월~금요일까지 자유롭게 이용하며 독서를 하고 공연준비까지 하고 있다.
박 복지사는 일찌감치 출근해 책을 정리하고 학습지도를 위한 준비를 한 후 이곳이 문을 여는 오후 1시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독서지도를 시작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찾는 오후 10시까지 숨 돌릴 겨를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은 경직된 분위기보다는 자율 속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창의력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그는 학생들의 독서지도는 기본이고 학교생활에서부터 가정생활까지 폭 넓은 상담을 통해 고민을 풀어주고 올바른 인성을 지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0년간의 영어강사 경력을 살려 학생들의 영어공부도 도와주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그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나게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고 있다”며 “이곳에서 지역인재로 커가는 아이들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양양 서면 용천리가 고향인 박선미 복지사는 강릉원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0년간 영어강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 1318무산지역아동센터에 들어와 아동복지 증진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틈나는 대로 부모가 양양 서면 푸르미 아파트 앞에서 운영하는 과수원 일을 거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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