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수욕장이 오는 5일 속초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2일 양양군, 13일 고성군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
■속초=속초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8월 18일까지 45일간 개장된다.
시는 특히, 최근 폭염으로 주간 피서객이 줄어드는 대신 야간에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속초해수욕장을 동해안 최초로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야간개장하기로 했다. 개장시간은 오후 9시까지다.
이에 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백사장과 수영구간을 비추는 야간LED 조명등, 야간 LED 수영한계선 부표 설치작업을 마쳤으며, 야간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올여름 피서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대에 총 135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했고, 속초해수욕장 정문 광장의 노후 된 경관조명과 바닥 등도 새로 정비했다. 속초해수욕장 정문~남문~외옹치 해변 산책길(1㎞) 구간에 LED 경관 조명등 18기도 새로 설치했다.
또 피서기간 기상악화로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는 피서객과 어린이들이 상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백사장에 대규모 해수풀장도 설치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피서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해변 버스킹 음악여행을, 8월 1~5일 비치 페스티벌과 수제 맥주축제 등을 개최한다.
■고성=군은 관내 해수욕장을 오는 12일 일제히 개장해 다음달 18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군은 올 여름에도 ‘모기 없는 해변 고성’ 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군 관리 6개소, 마을관리 19개소, 업체 관리 2개소 등 총 27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군은 수상 인명 구조요원을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위험지역(갯 바위 등)은 드론을 활용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60여 년 간 존치해 온 군 경계 철책을 국가안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과학적 대체 감시 장비 설치 후 대폭 철거해, 주민 불편해소와 재산권 보호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해변마다 특색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삼포해변에선 이달 12~14일 ‘미드나잇 피크 닉 페스티벌’을, 거진해변에선 ‘고성군민과 관광객의 하나 페스티벌’을, 화진포해변에선 ‘바다 낚시로 월척하고 고기잡이 후리체험’을 진행한다. 또 각 해수욕장별로 오징어·가리비 맨손잡기 체험 등을 마련한다.
■양양=군은 관내 21개 청정해변을 오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45일간 운영한다.
양양군은 올여름 ‘고객만족 으뜸해변’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격정찰제를 통한 신뢰구축과 무료주차장 및 오토캠핑장 운영, 개인파라솔 설치구역 설정 등 고품격 양양해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이벤트로 하조대해수욕장에서 8월 3∼4일 ‘하조대비치 페스티벌’을 열고, 잔교리해수욕장에선 ‘38평화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죽도해수욕장 여린모래톱축제, 인구해수욕장 가자미 선상낚시와 조개·오징어맨손잡기, 동호해수욕장 멸치 후릿그물 당기기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고명진·김주현·우지현 기자
속초해수욕장 개장이 임박하자, 속초시가 지난달 26일 중장비를 동원해 백사장 평탄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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