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운전자회 양양군지회 회원들이 매일 아침 양양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고마움을 사고 있다.
회원들은 매일 오전 8시면 교통량이 가장 많은 양양초교 앞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다.
이곳은 아침이면 양양군청으로 출근하는 차량들과 시내로 향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매우 혼잡해 이전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정도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혔다. 이에 모범운전자회 양양군지회는 5년 전부터 25명의 회원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등굣길 교통정리를 맡아 그동안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회원들의 노력으로 안전한 등굣길이 되자, 학부모들도 직접 데려다 주지 않고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교통사고 위험지역에서 안전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양양초교 5학년 자녀를 둔 김나경 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이면 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범운전자 분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모범운전자회 양양군지회는 “우리지역의 미래기둥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걸 보면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체가 교통안전지대로 자리매김하도록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범운전자회 양양군지회는 지난달 11일 서면지역 노인 50명을 초청해 속초 설악동과 영랑호 등을 택시로 돌며 1일 관광에 나서 고마움을 샀다.
모범운전자회 양양군지회 회원들이 양양초교 앞에서 등굣길 학생들을 위해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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