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속초해수욕장에 이어 12일 양양군, 13일 고성군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시·군마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주차장, 샤워시설,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준비해 놓았다. 특히, 속초시는 동해안 최초로 피서철 최대 성수기인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야간에도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한다. 첫 야간개장인 만큼 사전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뽑아 대비책을 세워둬야 상황 발생 시 대처가 용이할 수 있다.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속초시는 야간조명등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실제 야간개장이 시행되면 피서객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특히, 밤중에 음주 수영객들이 많아질 수 있어 이를 차단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주5일 근무제 시행 후 평상시에도 주말과 휴일이면 설악권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지만, 피서철은 특히나 바다와 계곡, 관광지 곳곳이 피서인파로 북적이는 때이다. 그에 따라 각종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몰카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사전예방을 위한 홍보와 순찰을 강화하고 철저한 단속으로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설악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고 피서지이다. 뛰어난 자연환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산과 바다, 호수를 갖추고 있어도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지나친 호객행위가 만연하면 방문객들은 발길을 돌리게 된다. 국민들이 선호하는 피서지는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