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신항만은 ‘도로＋항공＋철도＋항만’을 연계한 사통팔달의 ‘관광·물류’ 중심의 확장 가능한 환동해권 허브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양양문화복지회관 2층 소강당에서 양양신항만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 및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주)혜인E&C와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보고회에서 선박 대형화와 크루즈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라 양양항을 물류거점 및 통일대비 항만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양양국제공항, 동해북부선 철도 등 국가기간망과 가장 근접한 접점을 활용해 22만톤급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관광·물류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역단은 손양면 여운포리 일대가 대상지인 양양신항만은 공항, 고속도로, 철도, 항만이 반경 5km 이내에 입지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신항만의 해상은 크루즈·국제여객·일반화물 부두를 확장성 높게 건설하고, 이와 연계해 육상에는 낙산도립공원구역 해제에 발맞춰 호텔·콘도미니엄·해양워터파크·컨벤션센터 등 해양복합시설을 조성해 국제항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인근 속초항과 동해항의 일부기능 중복 및 과잉공급 우려와 환동해권 경쟁항만 대비 후발 주자 등은 약점이자, 위협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 주변 항만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특화해 개발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당초 기본계획수립에서는 양양신항만의 단독운영과 속초항과 통합해 무역항으로 지정한 후 운영하는 2가지 방안이 제시됐으나, 개발효율성과 민자유치에 유리한 단독운영과 해양복합형에 연안보존형을 연계한 계획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요트·서핑 제작, 전문화장품 제조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항만시설은 대형크루즈 모항·레저마리나·고부가가치 일반화물·컨테이너를 복합적으로 처리하고 주변지역에 스마트 관광단지와 휴양문화 및 레저관광단지 등 메가시티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신항만은 공항, 도로, 철도에 이어 양양군의 마지막 기간망으로서 주도면밀한 전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최종 용역보고회를 겸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예정된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1년~2030년) 반영을 건의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021년에 고시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이 손양면 여운포리 일원에 계획하고 있는 신항만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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