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설악·금강대교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위한 용역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김철수 시장과 최종현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용역보고회에서 용역업체는 “설악·금강대교 주위의 야경이 전반적으로 어둡고 설악대교의 기존 경관조명 또한 노후화 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야간경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악·금강대교의 조망 특성과 교량의 구조미를 부각하는 첨단 연출을 통해 단순 기능의 교량에서 특화된 교량으로 관광자원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야간경관조명 개선(새로운 야간 관광명소 창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속초만의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지역관광 발전 및 경제적 가치 창출)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용역업체는 야간 경관조명 운영 시 설악대교는 교량 아치에 컬러변화 및 교정을 통한 동적·정적의 모습을, 금강대교는 교량 아치와 케이블의 형태를 은은하게 해 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계절과 시간대별로 경관조명 연출 프로그램을 변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신선익 부의장은 “용역보고회에서는 설악·금강대교 두 개의 교량을 연결해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데, 두 개의 교량을 분리해 경관조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보다는 한 개의 테마로 연결해 운영하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길탁 부시장은 “경관조명 운영 시 계절별, 시간대별로 변화를 주는 다양성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체감하는 시각효과가 서로 다른 만큼, 이 부분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각 부서장들은 “항공운항이 많은 지역특성 상 서치 조명 운영 시 항공운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고, 청초호변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경관조명 운영 등도 건의했다.
시는 올해 10억여원을 들여 설악대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금강대교는 내년에 설치할 예정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s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