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올해 양양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신축 붐이 일 전망이어서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주)리건이 양양읍 내곡리에 조만간 315세대의 아파트 건축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양우건설(주)이 양양읍 연창리에 209세대를, (주)더미르가 양양읍 서문리에 170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등 올해만 700여세대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리건은 양양읍 내곡리 일원에 25평형 195세대, 31평형 120세대 등 총 315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행정절차를 이미 완료하고 감리 선정 등 후속 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이달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건은 지난 2004년부터 같은 부지에 990세대 규모의 신도브래뉴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다, 잠정 중단한 후 지난해부터 아파트 신축공사를 재개해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양우건설(주)은 양양읍 연창리에 48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양우내안애’란 브랜드로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209세대를 건설한다.
(주)더미르가 양양읍 서문리에 건설할 계획인 아파트는 170세대 모두 30평형이며, 한국토지신탁이 사업권을 승계받아 ‘코아루’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가 양양읍 남문리 충용회관 바로 옆에 40세대 규모의 군인아파트 신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지역은 올해만 700여세대의 아파트 신축사업이 추진돼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경기가 크게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도 날로 많아지고 있어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올들어 양양지역에 신규 아파트 신축사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내년에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이 본격화되는 시기여서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양양읍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이는 것은 지역여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연계해 인구유입과 지역개발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도록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