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민속문화연구회 갯마당(이하 갯마당)이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고성군문화복지센타에서 창작국악 <못다 핀 꽃>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9 강원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 ‘국악, 그 자유로운 울림’, 첫 번째 우수 레파토리 공연으로 마련됐다.
창작국악 <못다 핀 꽃>은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의 기억해야 할 역사와 아픔을 전통예술로 재조명하고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달래고 풀어내는 해원굿 공연이다.
공연은 △프롤로그 : 낯선 곳에서의 아침(별신굿 장단 연주) △올가미 : 산조, 구음 시나위와 춤 △꿈에서 : 동요메들리(기악연주) △恨(한) : 가시리 노래와 춤 △끝에서 : 불협화음을 이용한 신디사이저와 타악기의 연주 △에필로그 : 위로(씻김굿, 베가르기)로 구성됐다.
갯마당은 “피고 싶어도 필 수가 없었던 그 어여쁜 ‘꽃’들, ‘못다 핀 꽃’들의 아픔과 한과 설움을 다시 우리의 시간 속에 바로 세워 내고 싶었다. 우리의 음악이 부디 해원(解寃)의 굿이 되어 ‘못다 핀 꽃’들의 마음 한 자락 평온이 깃들기를 바라며 굿판을 열어본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못다 핀 꽃>은 2015년 서울광장에서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의 날 초청공연을 했으며, 2016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공연 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갯마당은 2019년 강원도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27일 <못다 핀 꽃>을 시작으로 7월 31일 <축제>, 8월 28일 <못다 핀 꽃>, 9월 25일 <신(新)관동별곡>, 10월 31일 <축제>, 11월 28일 <Classic 굿>을 공연하며, 퍼블릭 프로그램 ‘국악이랑 놀자’를 7월 3일과 8월 7일에 각각 진행한다. 장재환 기자
영북민속문화연구회 갯마당의 <못다 핀 꽃>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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