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뉴스홈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지속되는 가뭄…속 타는 농심
고성군, 가뭄대책 TF팀 구성 / 올해 강수량 작년 37% 불과 / 저수율 38%로 평년 이하
등록날짜 [ 2019년06월10일 15시40분 ]
“포크레인으로 하천 3군데에 웅덩이를 파 논에 양수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하천도 마르고 있어 이번 주에도 비가 안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지난 4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1리. 이 곳에서 2만5000평의 논농사를 짓고 있는 김택중 씨는 4년 전 극심했던 가뭄보다 올해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논농사의 경우 모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물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농사가 잘되는데 하천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매년 갈수록 가뭄이 심해지고 있어 마을 내 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평 1리 밭에서 만난 한 주민은 가뭄으로 말라 버린 마늘밭의 마늘을 뽑으며 “예년 같으면 마늘이 큼지막하게 달려 나올 텐데 다 말라 버려 수확할 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평1리는 마을 내 저수지가 없어 이번 가뭄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행봉 토성면장은 “가뭄이 심해 살수차와 재설차를 이용해 올해 모내기를 겨우 마무리했다”며 “저수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신평리 주민들을 위해 군과 도에 웅장골 저수지를 조속히 건설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성읍 동호리에서 딸기, 멜론, 옥수수 등 밭농사를 짓고 있는 김옥자(46) 씨는 “예년에 비해 비도 안 오는데다 기온도 높아 한참 생육해야 할 작물들의 성장이 더디다”며 “과일은 열매가 열린 후 가물면 당도가 높아지지만 지금처럼 열매가 맺기도 전에 가물어 버리면 열매가 작거나 아예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까지 누적 강수량은 167㎜로 작년 456㎜의 36.6%에 불과하다. 저수율도 38.1% 정도로 평년 이하 수준이다.
이에 군은 지난 3일 군청 회의실에서 분야별 용수 공급과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장 및 담당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 대비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가뭄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가뭄대책 TF팀’을 구성했다.
군은 지난 달 지역 저수지 16개소, 소형관정 1,105개소, 대형관정 67개소의 저수상태를 점검하고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227대에 대한 장비점검을 마쳤다. 또 올해 한해대책으로 6억원을 확보해 관정, 급수저장소, 관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물 부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용수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통해 천수답과 용수부족 극심지역에 대한 추가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고성군 토성면 신평1리에서 밭농사를 짓는 주민이 가뭄으로 말라 버린 마늘을 뽑고 있다. 이 주민은 “수확할 게 없다’고 했다.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좋아요 0 싫어요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속초시학부모회연합회 응급처치교육 (2019-06-17 14:10:00)
손해사정사회, 11일부터 산불피해 조사 (2019-06-10 15:40:00)
동해북부선·동서고속철 역사, ...
양양∼러시아 하늘 길 다시 열려
손양 동호~상운 해안관광도로 개...
고성군의회, 경찰에 산불조사결...
평화지역 소규모 식당 활성화 추...
‘금어기·금지체장 강화’ 어업...
1
불편함 감수하면서도 ‘교복 착용 지지(57.7%)’
1968년, 문교부가‘ 학생의 학생 다움’을 강조하며...
2
신임 이진성 8군단장 취임
3
속초시 간부공무원 무더기 공직 떠난다
4
속초의 택시운전사 황상기의 살아온 이야기...
5
‘속초 희망 콘서트’ 내빈소개 놓고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