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칡소 명품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와 칡소 사육 기술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성 칡소 확대사육을 위한 명품화사업’을 본격화했다.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5억원을 투입해 도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칡소 수정란과 수정란 이식기술을 지원받아 향후 1,000두의 칡소를 사육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칡소는 전국 234호에 3,523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800여두 가운데 30%가 고성에서 사육 중이다.
군은 지난해 5월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3회에 걸쳐 64두의 수정란을 이식하고 인공수정용 동결정액을 공급받아 올해 3월까지 총 72두의 칡소 송아지를 분만했다. 지난해초 170두였던 고성칡소는 현재 242두로 늘었다.
올해도 100두의 수정란 이식 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수정란 이식을 2배 이상으로 늘려 2019년말까지 목표한 칡소 두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고성칡소 명품화를 위해 11곳의 칡소 사육농가들이 지난 2014년 10월 ‘강원고성 칡소발전연구모임회(회장 홍대성)’를 창립했다.
군은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공란우(난자를 제공하는 암소) 및 대리모에 대한 엄격한 사전심사를 거쳐 적격우를 선발해 명품 ‘고성 칡소’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송아지는 출하를 엄격히 제한해 일정기간(약 3년) 고성칡소가 외지로 반출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1년에 추석과 설에만 10마리 가량의 화소(칡소 수소)를 도축해 한우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으로 주문판매하고 있다.
군은 고성칡소의 사육기반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 본격 출하할 계획으로, 연간 113두의 거세우(칡소)를 출하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하에 앞서 군은 고성칡소의 민간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브랜드명과 CI를 개발할 계획이다. 암소는 칡소 전문음식점을 개설해 자체 소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이 지난해부터 고성칡소 명품화에 나선 가운데 고성칡소발전연구모임회 한 회원의 축사에서 사육되고 있는 고성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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