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이전에 개통될 예정이었던 동해고속도로 속초구간(6·7공구)이 공사 지연으로 오는 12월에나 개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고속도로 속초~삼척 전 구간의 차량통행은 올 연말로 늦춰지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삼척속초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21일 <설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초에는 빠르면 올 추석 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12월이 돼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척속초사업단은 개통시기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7공구 시공업체인 A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를 포기해 지난해 추석 이후로는 공사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삼척속초사업단은 현재는 다른 건설업체가 7공구의 새로운 시공사로 참여해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척속초사업단은 7공구와 달리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 중인 양양군 강현면 강선리~속초 조양동 주봉터널 출구지점 구간(3.7km, 6공구)의 공정률은 현재 90%라고 밝혔다. 반면, 7공구인 주봉터널 출구지점~노학동 콩꽃마을 구간(4.38km)은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삼척속초사업단은 6·7공구의 차량통행은 앞으로 진행될 도로포장 공사와 가드레일, 교통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공사가 끝나는 12월경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IC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추석시기에 맞춰 개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속초사업단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사가 늦어져 개통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올 연말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속초~삼척까지 전 구간의 차량통행은 올 연말쯤에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2009년 착공된 동해고속도로 속초구간에는 주봉터널(속초 방면 1.5km, 양양 방면 1.482 km) 외에 6공구에 강선2교(연장 10.5m), 설악산교(485m), 도문1교(158m), 도문2교(158m), 7공구에 조양교(140m), 주봉교(40m), 척산1교(540m), 척산2교(160m), 노학1교911m), 속초IC3교(40m) 등 모두 10개의 교량이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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