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 평생교육대학이 영북지역에 사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간편식 조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의 활성화사업으로 마련됐으며, 지난달 1０일 시작해 오는 7월 ５일까지 모두 ８회 진행된다. 강의는 경동대 호텔조리학과 빵 전문 교수와 한식 전공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첫 수업에서는 취·창업 설명에 이어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해 배우고 빵 만들기를 했다. 강사는 “결혼이민자들도 창업 지원을 받으면서 작은 자본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문화 카페를 꿈꾸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많은데 카페를 열게 되면 이번 수업에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수업은 지난달 ２４일 경동대 선덕관에 있는 조리실습실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불고기샌드위치와 롤샌드위치, 당근잼을 만들었다. 샌드위치의 이름 어원부터 재료 설명도 들었다. 한국 간장은 진간장, 양조간장 등 종류가 많은데, 강사는 이에 대한 차이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불고기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불고기 만드는 방법과 함께 소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설탕을 뿌려야 한다는 간단한 팁도 배웠다. 또 롤샌드위치도 만들었는데, 결혼이민여성들은 이런 샌드위치는 처음 먹어봤다고 말했다. 롤샌드위치는 간단하고 포장하기 쉬워서 아이들 소풍 도시락에 딱 일 것 같았다．
당근잼은 아이들의 영양 보충에 좋다. 당근은 영양가가 높지만, 아이들이 잘 안 먹는다. 그래서 당근으로 잼을 만들면 먹기 싫은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바케트빵에 잼과 치즈를 같이 먹으면 매우 맛있다. 이날 빵을 만든 후 같이 먹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번에는 새우살바게트 두부덮밥과 달걀채소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를 만든다.
구니사다 유타카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결혼이민여성들이 경동대에서 간편식 조리교육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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