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장애인 론볼연맹 고성군지부(지부장 서영완)가 간성읍에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지난달 16일 개소식을 열었다.
서영완 지부장은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쉼터가 황태를 다듬는 작업장과 함께 있다 보니 황태냄새 때문에 잠시 앉아있기도 힘들고 방문을 하더라도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미비해 찾지 않게 된다”며 “지체장애인들이 함께 운동도 하고 장애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죽왕면 가진리에 있는 고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황태작업장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과 불편한 교통으로 장애인들의 이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장애인 쉼터는 도에서 지급되는 론볼팀 운영비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마련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관내 전체 장애인수는 3,000여명이며, 그 중 2,200여명이 지체장애인이다.
서 지부장은 “오랜 시간 장애인 론봄팀에서 선수로 활동해보니 운동이 장애인들의 사회활동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칫 사회와 단절돼 고립되기 쉬운 장애인들이 쉼터를 통해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 운동도 하고 장애의 상처를 함께 치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삼척의 경우 장애인들을 위한 쉼터와 론볼경기장이 함께 조성돼 있어 지체 장애인들뿐 아니라 일반 노약자들도 즐겨 이용하고 있다”며 “고성군에서 2021년 론볼이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어 있는 강원체전이 개최되는 만큼 론볼 전용경기장과 쉼터를 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지현 기자
강원도 장애인 론볼연맹 고성군지부가 지난달 16일 간성읍에 장애인 쉼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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