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일부 이재민들이 “여기서 정치하지 말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국을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토성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고성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했다.
황 대표는 “산불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고성에서 최고위를 개최하게 됐다”며 “현 정부의 강원도 산불 대책은 이재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동해고속도로 통행요금무효화, 평창올림픽 사후관리 미비, 춘천레고랜드 혈세 낭비”에 대해 말하자, 노장현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대책위원장은 “산불발생 50일 만에 이재민들 가슴은 까맣게 다 탔다”며 “여기서 그런 말을 듣고 있을 여유가 없다. 이재민들을 위한 추경확보와 예비비에 직접 복구비가 포함되게 힘을 실어달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천진초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의 고충을 들었다.
속초산불 피해자 및 고성상공인 비대위는 이에 앞서 토성면사무소 앞에서 정부의 현실에 맞는 피해복구와 한전의 법적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23일 토성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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