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비치마켓이 양양군 해안관광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강현면 후진항을 무대로 연 ‘비치마켓@양양 꿈꾸는 바다’에는 26개 팀의 지역셀러와 74개 팀의 전국 전문셀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불꽃쇼와 패션쇼, 인디밴드와 소프라노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11일 진행한 패션쇼는 셀러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고, 셀러들과 함께 양양을 찾은 어린이 셀러들이 자신이 만들거나 갖고 있던 장남감, 책 등을 판매하는 ‘어린이 마켓’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8월 물치에서 후진으로 자리를 옮긴 양양비치마켓은 지역셀러들의 참여가 안정화되고 있고,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방문도 이어지면서 특화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특화농산물을 재배하는 단체들의 참여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비치마켓이 열리는 후진항은 아담한 소규모 항포구와 활어회센터가 위치해 있고, 바로 옆 설악해변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연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로 향하다 이곳을 들렀다는 관광객 최상만(화곡동) 씨는 “가족과 함께 1박 2일로 설악산 등을 여행하다가 잠시 이곳에 들렀는데, 다양한 품목과 자연스러운 테마들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역셀러들은 “올해 첫 이벤트를 가미한 비치마켓이 조용하면서도 알차게 진행돼 내실을 더한 것 같고, 앞으로 부족한 점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간다면 좋은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양양비치마켓은 향후 전문셀러육성 과정과 자체 경쟁력 확보 등의 과제를 해결할 경우, 해안관광 활성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조은주 강현면 총무담당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양양비치마켓이 관광과 문화, 그리고 양양이라는 고유의 지역특색이 어우러진 특화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비치마켓을 찾은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셀로들이 직접 참여해 구성한 비치마켓 패션쇼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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