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10월 취항 준비 순조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시대를 연 양양군이 올해는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으로 새로운 하늘 길을 열 예정이어서 고속화시대의 교통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10월 1,300여개에 달하는 운항증명(AOC) 수검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국내선 김포·울산·광주 3곳을 취항하고, 이어 12월에는 중단거리 국제선을 띄워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현재 B737-800(189석) 항공기 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조종사·정비·객실승무원 채용 및 시험비행 등을 진행하며 순조롭게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선 일본 기타큐슈와 국내서 제주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단거리 노선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양양국제공항은 국제선 중단거리 거점공항으로서 확실한 둥지를 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이 두 노선을 기반으로 갖추게 되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연계한 교통혁신은 물론 관광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통망과 연계 관광인프라 확충
양양군은 우리나라 산악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꼽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글로벌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 후속 절차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마무리되면, 양양군은 플라이강원의 거점 공항인 양양국제공항과 서울양양고속도를 통한 글로벌 국제관광중심지로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연계해 구 낙산도립공원구역 해제에 따른 해안관광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산악과 해안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군은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과 연계한 KTX강릉역-양양국제공항역의 연장사업도 추진해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재 동해-강릉까지만 운행하는 동해북부선의 고성 제진까지 연결사업과 맞물려 KTX양양국제공항역 신설 추진이 타당성을 얻고 있다.
양양읍 송암리에 조성하는 종합여객터미널도 양양군의 광역교통망 구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과거 변방에만 머물던 양양군은 이처럼 고속도로와 공항을 기반으로 철도까지 잇는 3박자 광역교통망을 조기구축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남대천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관광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관광지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역사는 언제나 준비한 자에게 미래를 내어주듯, 우리 양양군이 상생을 통해 설악권은 물론 강원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동해안 시대의 새로운 서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올해 강원도의 하늘 길을 글로벌 길로 새롭게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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