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주공4차아파트 인근에 주공6차와 양우내안애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출근시간대를 제외하고 교통 소통이 원활한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지난 1월 양우내안애(443세대)에 이어 지난달 주공6차(432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찾은 온정로는 출근차량이 집중된 오전 8시25분~35분 사이에만 주공4차 1·2단지와 주공6차, 대광로제비앙아파트단지에서 빠져나오는 차량들과 도로 양편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뒤엉켜 교통혼잡이 발생했을 뿐, 다른 시간대에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교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이날 주공4차 1·2단지 교차로 일대에 신호대기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가, 신호가 바뀌면 차량들이 큰 막힘없이 조양로와 청대로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다만, 주공4차와 주공6차 사이에 개설된 온정로로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편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들로 차량흐름이 방해를 받았다.
양우내안애와 주공6차 입주 초기만 해도 도로망 확충 없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출퇴근 시간에 큰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었다. 현재 주공6차와 양우내안애아파트 입주율은 70~80%대에 이른다.
전상국 온정리마을 통장은 “아직 입주가 끝나지 않아 그나마 교통흐름이 좋은 편”이라며 “입주민들이 교통혼잡을 우려해 차량이용이 적은 인근 도로 등을 이용하는 것도 교통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 통장은 “시가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대광로제비앙 서측에서 청대로로 진입하는 도시계획도로가 조기 개설되면 이 일대 교통흐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조양동 주공4차아파트단지 도로 일대 모습. 출근시간대지만 대체로 차량흐름은 원활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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