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간성향교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을 진행한다.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주관하는 이번사업은 ‘간성향교에서 선비의 향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선비의 향기 그림을 품다 △선비의 향기 몸으로 느끼다 △선비의 향기 시조로 노래하다 △선비의 향기 예술로 피어나다 등 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비의 향기 그림을 품다’는 문(文), 화(畵), 예(藝), 락(樂)이 어우러진 1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비체험과 함께 유교이념을 민화 속 이야기로 학습하고 체험하게 된다. 고성 관내 및 인근 시·군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 경동대 외국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6회 진행된다.
‘선비의 향기 시조로 노래하다’는 향교유림 및 고성군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21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시조창을 배우고 익혀 풍류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하게 된다.
오는 9월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선비의 향기 몸으로 느끼다’는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한국의 유교문화와 선비 정신을 주제로 진행되며 활쏘기, 민화그리기 등 옛 선비들이 즐기던 전통놀이와 왕곡마을의 숙박체험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 경서 공부가 아닌 이야기와 체험을 통해 옛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고성지역의 대표유교문화재인 간성향교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간성읍 교동리에 위치하고 있는 간성향교는 강원문화재자료 제104호로 지정돼 있으며 전통윤리교실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충효사상과 전통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간성향교 유생복 입어보기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에코백에 그린 민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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