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발생한 대형산불 이후 속초지역에 전국 공공기관의 방문 행사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대형산불 발생 직후 일부 관광객들이 방문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산불피해지역으로의 방문을 유도하는 대국민 호소와 중앙정부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속초시 등이 ‘관광도 기부’라는 강원 방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대형산불로 위축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중앙부처 등은 산불 발생 직후 취소했던 행사 및 워크숍 등을 당초대로 진행하고, 타 지역에서 개최하려던 행사를 속초지역에서 개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속초를 방문,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가 예년 수준의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산불발생 이후 지난 11일까지 속초지역에서 20여건의 중앙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등의 워크숍이 개최됐으며, 2500여명이 방문해 지역 관광숙박시설 및 관광지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관광체육부는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워크숍, 한국예술종합학교 체육행사, 한국관광공사 임직원 워크숍, SNS기자단 팸투어 등을 열어 1,000여명이 속초를 방문했다.
이밖에 행정안전부, 강원도, 충북사회복지사협회, 외교부, 강원도경제진흥원, 소상공인 연합회, 농협강원지역본부,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방문행사를 가졌다.
시는 이달에도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행안부 중앙재난상황실, 국방부 등 각급 공공기관이 속초에서 워크숍 및 세미나를 열 계획이어서 2,000여명의 속초 방문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철수 시장은 “산불발생 이후 지역경기까지 위축되는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국 각지에서 전달되는 성품과 성금에 이어 우리 지역을 찾아주는 발길에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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