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5월 21일 ‘속초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 대화합 축제의 장을 연다.
시에 따르면 속초시민의 날 기념식은 지난 1983년 11월 17일 수복기념탑 재건립 제막식과 병행해 열렸으나, 다음해 설악제와 통합 개최되면서 그 지정 의미가 상실됐다. 이에 시는 민선7기를 맞아 시민의 날 부활을 통해 시민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민헌장조례’ 제정일(1996.5.21.)을 ‘속초시민의 날’로 새롭게 지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1일 오후 2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강원도립예술단의 ‘평화의 약속’ 공연을 시작으로 속초시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시민헌장 공포와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서울 중구·오산시·정읍시 등 자매도시 축하사절단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저녁 7시부터 엑스포상징탑 특설무대에서 8개동 주민 대표들이 펼치는 ‘동 화합 노래경연대회’와 녹색지대, 윤수현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시민 어울 한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24일 저녁 7시30분에는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가수 바다와 함께하는 속초희망콘서트’가 열리는 등 시민의 날 행사주간 동안 모두 18개의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간다. 콘서트 좌석교환권은 13일부터 배부한다.
속초시민의 날을 더욱 뜻 깊게 기념하기 위해 행사주간에 속초문화원 ‘청사초롱 불 밝혀라’·‘퓨전국악’ 공연(22일), 속초예총 ‘속초종합예술제’(23일 개막식),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속초사잇길 걷기’와 ‘나또시장’(25일),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26일), 민예총 ‘속초8경 페스티벌’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또 엑스포 특설무대 일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페이퍼 토이’ 및 ‘하바리움’ 만들기, ‘마술 및 버블체험’, ‘풍선아트’ 등 체험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이밖에 한국전쟁, 속초시 승격 등 옛사진을 통해 속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속초의 발자취’ 사진전과 시민 건강 대체험 행사 등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산불피해로 기존 행사계획을 축소했다”며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산불피해를 극복하고 속초의 번영을 염원하는 속초시민의 날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5월 21일 ‘속초시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은 속초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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