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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 휴양수요 고려 테마숲으로”
2019 강원방재포럼 열려 / 산불 특성·미래형 대책 제시
등록날짜 [ 2019년05월13일 15시05분 ]
‘2019년 제 1차 강원 방재포럼’이 지난 10일 강릉원주대(강릉캠퍼스)에서 강원도·도의회·강원대학교·강원과총·강원연구원 주최로 산불관련 공무원, 주민, 연구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4일 발생한 산불의 특성을 분석해 산불방지 및 진화방안, 산불예방형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채희문 강원대 교수가 ‘기해년 4월 산불의 특성’, 황정석 산불방지정책연구소 소장이 ‘산불확산의 특성별 진화방안’,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가 ‘방재공원의 필요성과 조성방안’,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가 ‘양간지풍 산불의 교훈과 미래형 대책’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채희문 교수는 강원도 동해안 산불의 특성을 지리적·기후적·연료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형적 요인으로는 봄철 태백산맥과 남고북저의 기압배치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고온건조한 강풍인 양간지풍을 들었다. 양간지풍은 순간 최대풍속이 40m에 달하는 태풍급 바람으로 이번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4일 밤에도 순간 최대 풍속 31m를 기록했다. 기후적인 요인으로는 평년보다 6~7℃가 높은 기온, 낮은 습도와 강수량 등을 꼽았다. 연료적인 요인으로는 건조한 날씨로 산림연료의 수분함량이 적은데다 동해안 일대가 침엽수림이 35%를 차지할 만큼 소나무 단순림으로 구성된 입지 조건을 지적했다. 채 교수에 따르면 가연· 휘발성 혼합물인 테르펜(terpenes)이 주로 침엽수에 존재하고 있으며, 소나무의 경우 수지(송진)의 열량이 높아 산불의 강도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했다.
황정석 소장은 “이번 산불은 역대 산불 중 단시간 내 재산피해가 가장 컸던 산불”이라며 “보통의 산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옮겨가지만 강한 바람이 경사와 상관없이 산불을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지형 야산이 많은 지형과 도시숲 주변의 가연성 건축물, 농기계의 연료나 가스통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황 소장은 내화수림을 이용한 관광테마마을 조성, 비산된 불티로부터 시설물을 보호할 수 있는 이동식 장비도입 및 대형 수막시설을 설치해 산불이 도심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남 연구원은 향후 복구 방향과 미래대책에 대해 주택·도시관리 시 산림과의 이격거리 확보, 스프링클러 설치. 불연성 지붕재 사용 등을 건축법과 시·군 조례제정안에 포함시킬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산림지는 지형적 특성을 고려, 조림 시 인위적으로 색과 배열 등을 일치시켜 미래휴양 수요를 고려한 테마숲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토성면의 경우 개방감이 높고 원경이 미시령과 연계되어 대단위 녹색산업지대를 조성, 전화위복의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2019년 제 1차 강원 방재포럼’이 지난 10일 강릉원주대(강릉캠퍼스)에서 열렸다. 참자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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