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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문화로 거닐다<172> / 속초사잇길 음악여행 버스킹
속초의 새로운 관광상품 가능성 보여줘
등록날짜 [ 2019년05월13일 14시32분 ]

매주 토요일 저녁 버스킹존서 진행
지난 5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엑스포공원 ‘청초누리’ 행사장과 영금정, 속초해수욕장 등 속초 대표 관광지가 음악으로 물들었다. 속초시(시장 김철수)와 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속초사잇길 음악여행 버스킹’이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일 오후 3시. 갑자기 뜨거워진 햇살을 피해 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진 곳으로 공연장을 이동했다. 스피커 한조와 파란색 의자만이 놓인 단출한 무대. 하지만 푸른 일렁임의 청초호가 배경막으로 펼쳐지면서 버스킹 무대는 속초의 아름다움을 담은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이날은 춘천의 ‘블루코드’, 평택의 ‘단추’, 속초의 ‘색연필’이 함께 했다. 평일 낮이어서 관객이 많지는 않았다. 귀에 익숙한 커버곡과 자작곡은 일반 무대에서 만날 수 없는 버스킹 특유의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4일 토요일. ‘청초누리’ 행사장 무대와 분수광장 인근 쉼터에서 버스킹이 펼쳐졌다. 청초누리 행사장 무대는 랩퍼가, 분수광장 인근 쉼터는 ‘플랜들리’라는 팀이었다. 두 팀 모두 자작곡을 통해 음악의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익숙하지 않지만 진정성 있는 곡이었다. 어떤 곡은 왜 뜨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
함께 공연을 본 청소년에게 공연소감을 물었다. “큰 무대보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평소 들을 수 없는 음악이어서 더 좋고요.” 토요일 저녁 산책길에서 만나는 버스킹은 단조로운 일상에 작은 활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오후 5시, 영금정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정자 두 곳을 오르내리는 관광객들에게 속초의 자연은 선물이었다. 그곳에서 세 팀의 버스커가 자신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계단 오르기가 버거운 어르신들이 가족을 기다리며 공연을 보았다. 인디감성의 음악이 귀에 감기지 않는 눈치다. 그래도 기타가방에 공연감상료를 놓고 가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누군가에게 이날 영금정 입구에서 만난 청춘뮤지션의 음악은 좋은 추억이 될는지 모른다.

‘게릴라 버스킹’ ‘버스킹 페스티발’도 기획
속초해수욕장 입구는 뜨거웠다. 설악산으로 넘어가는 햇살과 버스킹을 하는 ‘어디든 밴드’.그에 열광하는 관광객 반응이 뜨거웠다. ‘어디든 밴드’는 인근 고성의 축제장에서 공연을 한 후 속초에 처음 생긴 버스킹을 응원하기 위해 참가했다. 음악을 할 수 있는 곳, 함께 자신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관객만 있다면 밤새 공연을 할 수 있다는 듯 공연은 끝없이 이어졌다. 우연히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매주 이런 공연이 펼쳐지냐고 묻는다. 그럴 예정이라고 했다. ‘어디든 밴드’의 공연은 8시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끝났다.
공연을 기획한 정은희 속초민예총 사무국장은 “버스킹이 문화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문화”라고 말한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다양한 공간에서 무심히 만나는 즐거움 때문이다. 정순희 속초시 관광과장은 “버스킹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올해 처음 야간개장을 하는 속초해수욕장이 문화를 통해 관광이 활성화되는 장소마케팅을 꿈꾸기 때문이다.
‘속초사잇길 음악여행 버스킹’은 5월부터 한달간 공연팀을 모집하면서 동시에 진행을 한다. 5월 첫 주에만 관내 외 50여개 팀이 신청을 했다. 아직 통기타 위주의 노래가 많지만, EDM이나 댄스, 퍼포먼스팀도 많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의 ‘게릴라 버스킹’,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맞이 ‘버스킹 페스티발’ 등 색깔 있는 버스킹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5월은 다양한 버스킹존에서 공연을 하고, 6월부터는 3~4곳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공연 홍보도 적극 나선다. ‘속초사잇길 음악여행 버스킹’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속초시민에게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관광객에게는 속초의 매력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김인섭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펼쳐진 ‘어디든 밴드’의 공연 모습.
청초호 배경의 버스킹 공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젊은 음악인의 열정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속초 버스킹의 특징이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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