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낙산사(주지 금곡 정념스님)와 무산복지재단이 가정의 달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양양군노인복지관과 함께 하는 어르신 큰잔치’를 열어 부처님의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낙산사는 이날 양양실내체육관에 관내 노인 2,000여명을 초청, 오전 10시부터 식전행사로 흥겨운 분위기를 띄었고 12시부터 건강식으로 점심공양을 대접했다.
올해 어르신 큰 잔치에는 낙산사 주지 금곡 정념스님을 비롯해 김진하 양양군수, 고제철 군의회 의장, 김정중 도의원, 전용우 양양군노인회장,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 무산복지재단 종사자, 군장병,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배식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금곡 정념스님은 그동안 지역사회봉사에 많은 기여를 해온 양양군노인회와 이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에 2천5백만원의 발전기금을, 양양군에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지정기탁금 1천만원을 전달하며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기원했다.
금곡 정념스님은 배식봉사 후 노인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드린 뒤 휴지 1롤씩을 선물로 전달했다.
금곡 정념스님은 “올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인근지역의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으로 하루속히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며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라는 부처님의 큰 뜻과 노인들을 부처님처럼 공경하라는 설악무산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금곡 정념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점심공양을 전하며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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