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은 2016년 첫번째 특별전으로 사진전 ‘푸른 눈에 비친 속초, 그리고 사람들’을 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3개월간 박물관 내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6.25 전쟁 직후 속초에서 미군으로 근무했던 찰스 리버렛(Charles Leverett, 53~54년 근무)씨와 바이런 디킨슨(Byron Dickinson, 63~64년 근무)씨가 기증한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미국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 직후의 속초의 모습과 10년 후 시로 승격된 속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들의 편지와 전쟁참전 기념품, 50~60년대 사용한 재봉틀, 음반, 교과서 등의 생활용품과 농기구와 어로기구 등도 전시하고 있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라며 “변화한 속초시의 모습을 보며 옛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속초에서 미군으로 근무한 찰스 리버렛씨가 1953~54년 촬영한 공설운동장 아래 우렁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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