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악박물관(관장 박종민)은 2019년 상반기 기획전 ‘오! 축복받은 히말라야(Oh! Blessed Himalaya)-네팔 화가들의 기록’을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29일 개막식을 하는 이번 전시는 네팔 유명화가의 시선으로 본 네팔 히말라야의 풍경과 네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미술 작품들로 꾸며졌다. 전시에 출품된 90여점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지난 수 십 년간 네팔을 오가며 수집한 작품들이다. 네팔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레인 싱 방델(Lain Singh Bangdel, 1919-2002)을 비롯해 네팔 미술의 전설로 남아있는 원로 화가 딜 바하두르 치트라카(Dil Bahadur Chitrakar) 등 네팔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그렸다.
전시는 3개 주제로 이뤄진다. 1부 ‘네팔을 거닐다’에서는 네팔의 거리와 그곳에서 만난 평범한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전시한다. 2부 ‘물고기 꼬리를 잡다’에서는 봉우리가 물고기꼬리를 닮아 ‘피시테일(Fishtail)’이라 불리는 마차푸차레(Machapuchare, 6993m)와 페와호수 그리고 네팔 제2의 도시이자, 휴양도시로 잘 알려진 포카라 전경 등이 웅장한 설산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3부 ‘어머니의 보석상자를 열다’에서는 ‘어머니의 진주목걸이’라는 뜻의 아마다블람(Amadablam, 6814m)과 ‘황금의 문’이라는 탐세르크(Thamserku, 6618m) 등 보석처럼 빛나는 네팔 쿰부 히말지역의 장엄한 봉우리들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문의 033-638-4454> 장재환 기자
나렌드라 바타라이(Narendra Bhattarai) 작 랑탕_카트만두(LangTang_Kathmandu), 59×119, 캔버스에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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