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속초․고성 등 산불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자금 지원을 추가로 확대하고, 피해기업에 1대1 전담해결사를 배치해 현장 상담 및 지원을 강화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중기부는 재해자금의 대출기간을 7년(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추가 확대하고 대출 금리를 연 2.0%에서 최저 수준인 1.5%(고정)까지 낮추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산불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재해자금의 한도를 7,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는 대책을 내놨었다.
중기부는 지난 13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산불 관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피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14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현장을 방문해 수렴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점검해 추가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소상공인 제품 창고 및 사무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속초시, 고성군과 협력해 신속하게 수요를 접수, 특별교부세로 컨테이너를 임차해 제공하고 있다.
또 강원도 산불피해 중기부 현장기동반은 ‘전담해결사’를 피해기업에 1대1로 배치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중기부는 소상공인 사업장에 대한 생계형 보조금 지급, 물품 등을 담보로 하는 동산담보대출 운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시령 통행료 지원, 4대 보험료 일부 국고 보조 등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산불 피해 소상공인들의 조속한 재해 복구와 생업 복귀를 위해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번 산불을 계기로 소상공인 점포가 직접적인 재해복구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중장기적인 제도개선 사항도 함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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