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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고자료·책 1만권 소실돼
강원도 수복지역고자료연구소도 산불피해 입어
등록날짜 [ 2019년04월15일 15시16분 ]
강원도 수복지역고자료연구소(소장 정관신)가 이번 산불로 인해 자료들이 불에 타는 등 소실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속초시 장사동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2015년부터 연구소와 주거용 컨테이너 등 3동을 갖추고 고자료 수집 및 분석 등 연구활동을 해왔다.
특히, 정 소장이 평생을 모은 1만권의 책들과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일제시대부터 수복직후의 오래된 자료들이 모두 이번 산불에 소실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조부가 물려준 유산인 당시 화폐도 모두 불에 탔다. 
최근에는 인제로 출퇴근하면서도 1주일에 평균 4∼5일을 연구소에 머물며 각종 고자료 연구활동을 해온 그는 지난 4일 불길이 번진다는 소식을 듣고는 고자료와 책들을 옮기려고 했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 먼발치서 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봐야만 했다.
정 소장은 과거 30년 전부터 조부에게 물려받은 고자료들과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며 옛 문헌들을 모아왔다.
그동안 발굴하지 못한 새로운 지역의 역사자료를 찾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이번 산불로 인해 자신의 모든 추억이 깃든 자료와 책을 잃어 막막함이 그지없다.
정관신 소장은 “평생 애써 모아온 소중한 수복자료들과 책들이 화마에 소실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졌다”며 “앞으로 그 기록들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막막하지만 기억을 더듬어서라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망연자실해했다.
한편, 정 소장은 지난 2006년 6월 자신의 땅 3,700평을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고려대학교의 학교법인인 고려중앙학원에 기증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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