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어린이집 원아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민간어린이집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56명이던 어린이집 원아수가 2016년 553명, 2017년 541명, 2018년 518명에 이어 올해는 473명으로 5년 새 1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아수 감소 속에 부모들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하다보니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은 원아충원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지역에는 국공립 6곳, 민간어린이집 4곳, 가정어린이집 1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원아수는 2015년 305명에서 2016년 326명, 2017년 329명, 2018년 33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는 309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민간어린이집은 2015년 231명에서 2016년 208명, 2017년 194명으로 계속 줄었고 올해는 156명으로 떨어져 2015년 대비 32.4% 감소했다. 가정어린이집은 2015년 20명에서 올해는 8명으로 줄었다.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원장은 “어린이집 정원이 총 35명인데 13명만 들어와 5개 교실을 3반으로, 교사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며 “계속되는 적자로 어린이집을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A원장은 “정규교사와 보조교사의 월급은 군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1명의 교사당 퇴직금, 4대보험 등 15만원 정도가 운영비에서 매월 지출되고 국공립어린이집에 비해 어린이집 관리에 사용되는 기능보강비의 지원도 적어 적자운영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의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36명, 2016년 126명, 2017년 128명, 2018년 106명으로 지난 4년 새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