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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평화둘레길’ 개방…고성지역 27일부터 시범운영
정부 “고성·철원·파주 3개 구간 단계적 개방” / 통일전망대서 해안 철책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등록날짜 [ 2019년04월08일 10시10분 ]

■DMZ평화둘레길 3개 코스 개방
남북분단 후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DMZ)가 평화둘레길로 개방된다.
정부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등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을 가칭 ‘DMZ 평화둘레길’로 이달말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경일 고성군수도 참석했다.
대상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 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고성, 철원, 파주 등 3개 지역으로 동부, 중부, 서부에서 한 곳씩 선발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27일쯤 GOP(일반전초) 철책선 이남 고성 둘레길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성지역 방문신청은 행안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한다.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왕복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된다. 파주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해 철거한 GP 현장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구성된다.
고성 구간은 철원, 파주와 달리 DMZ 외부 코스로만 구성되고 철원과 파주는 통문을 지나 DMZ 안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DMZ를 따라 한반도 동서를 횡단하는 ‘탐방길 연결사업’,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 연계될 예정이다.
정부는 “DMZ평화둘레길(가칭) 체험은 평화와 안보 현주소를 생생하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노선별로는 특색 있는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토대로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해설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군의 철저한 경호지원을 받는 등 방문객의 안전과 DMZ 생태․환경 보존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고 했다. 
 DMZ 평화둘레길은 고성군, 철원군, 파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길 명칭은 DMZ의 지리적 특수성과 평화염원 메시지 등이 함축돼 표현되도록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4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고성군, DMZ평화둘레길 편의시설 확충
고성군은 역사적인 4. 27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 공동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한 ‘DMZ 둘레길’ 시범 조성을 위해 이경일 군수를 중심으로 올 초부터 준비를 해왔다.
군은 1회 추경에 ‘DMZ 평화둘레길’ 조성 사업비로 국비를 포함해 총 5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철제계단 철거 및 데크계단 설치, 전망데크 설치 등 안전 및 편의시설 확충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는 인·허가 및 사전절차 이행을 마치고 단기시설은 이달 중순 준공하고, DMZ 생태 탐방로 관·군 합동 점검 및 보완조치를 이행해 4월말 개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DMZ 일원 통일전망대와 건봉사에 이르는 약 40㎞ 구역에 거점구역을 설정해 통일전망대, 금강산전망대, 829GP, 노무현벙커, 건봉사, DMZ박물관을 아우르는 한반도 평화관광 상징화사업을 추진해 분단의 아픔과 희생의 역사 공간을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경일 군수는 “이미 통일전망대는 연간 최대 63만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고성 DMZ 평화둘레길이 조만간 개방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지난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부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경일 고성군수가 ‘고성 DMZ 평화둘레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고성 ‘DMZ 평화둘레길’ 코스.(국방부 제공)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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