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이 지난 4일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에서 제6회 갯배예술제를 개최했다.
‘평화는 속초에서 시작됩니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민효 회장 등 민예총 관계자를 비롯해 최종현 속초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 이경우 속초축제위원회 이사장, 윤장원 속초시시민중심원탁회의 위원장,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 등 다수의 시민과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이날 첫 무대로 펼쳐진 암전퍼포먼스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춤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뒤이은 무대에선 런갯마당 박치영 예술감독의 꽹과리 소리에 맞춰 마임 아티스트 유진규 씨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은 수준 높은 마임 공연을 보여줬다.
이날 동해북부선 연결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 씨는 ‘긍정의 힘, 평화의 힘’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갯배 평화토크쇼에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유쾌하게 풀었다. 김 씨는 작년 평양에서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바 있는데, 자신이 목격한 북한의 변화상을 설명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객석을 메운 청소년들을 향해 인생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긍정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이날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속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50명의 청소년들이 태극기를 상징하는 흰색, 파란색, 빨간색 천을 들고서 이에 더해 카드섹션으로 한반도 모양을 만들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갯배 평화토크쇼를 위해 속초를 찾은 방송인 김미화 씨.
런갯마당 박치영 예술감독의 꽹과리 소리에 맞춰 진행된 마임 아티스트 유진규 씨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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