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근대화의 상징인 대포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속초시립박물관(관장 김영일)은 오는 2일부터 28일까지 ‘대포, 기록으로 다시 보다’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올해는 대포항 개항 110주년, 대포만세운동 100주년, 대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의 향토사학자들이 새롭게 찾아낸 사진 38점, 신문기사 115건, 대포만세운동 애니메이션, 웹툰 등이 선보인다.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천연항구로서 뛰어난 입지를 지닌 대포는 동해안을 오가는 기선의 주요 기항지이었으며 어업의 발달로 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또 양양지역 3·1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된 독립선언서가 들어왔고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지역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최초의 근대적 교육기관인 대포초교가 문을 열었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대포항은 속초가 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곳으로 속초의 근대화 과정을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시립박물관이 2일부터 ‘대포, 기록으로 다시 보다’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1970년대 대포항 전경.(시립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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