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등학교 개교 64년 만에 첫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이번 총선에서 속초고 32회인 이양수 동문이 첫 ‘속초·고성·양양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데 이어, 경기 의왕·과천선거구에 출마한 16회인 신창현 동문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여러 동문들이 총선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아쉬움이 컸던 속초고 동문들은 이양수 동문이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내 최고 득표율로 당선되는 등 이번 총선에서 모교 출신 국회의원이 2명이나 탄생하자 크게 반기고 있다.
그동안 지방선거에서는 여러 동문들이 자치단체장과 선출직 의원 등에 당선돼 지역의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유독 총선과는 거리가 멀어 동문들이 ‘첫 모교 출신 국회의원 배출’에 기대를 모아왔다.
이번 총선이 속초고 선후배간의 맞대결로 치러져 드러내 놓고 어느 한 쪽을 지지할 수 없었던 동문들은 선거가 끝나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두 동문 후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격려하고 있다.
한 속초고 동문은 “지금까지 국회의원 당선자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총선에서 2명의 당선자가 나와 너무 기쁘다”며 “선거에 최선을 다해준 동문 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양수 당선자는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동문 선후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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