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양에서 부화한 어린 연어들이 머나먼 여정에 오른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은 오는 20일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연어 방류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연어자원 유관기관,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어업인,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방류하는 어린연어들은 30~50일간 양양 남대천에 머물면서 성장한 후, 바다로 이동해 베링해와 오츠크해 등 북태평양에서 3~4년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내수면생명자원센터의 올해 방류량은 860만 마리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11월에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사육한 개체들로, 5~6cm 크기에 무게는 1g내외이다.
김대현 내수면생명자원센터장은 “이번 방류행사를 통해 연어 자원 관리의 중요성과 국내 연어 자원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앞으로도 어린연어 방류 확대 및 연어자원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에서도 오는 25일 11시 북천연어맞이 광장에서 이경일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어린이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연어의 꿈 잔치’ 행사를 열어 어린연어 70만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한편, 양양 남대천에서 진행하는 2019년 어린연어보내기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전국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체험단을 모집해 연어알기, 3D 애니메이션 관람, 연어 담을 통 꾸미기, 어린연어 밥 주기, 연어방류 등 다채롭게 진행되며, 매회 신청자가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어린연어 보내기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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