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뉴스홈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침몰 경비정 72정, 39년 만에 탐색 착수
동해해경청, 지난 4일 설명회·해상 헌화 등 진행 / 1980년 거진 앞 바다서 침몰…17명 전원 순직
등록날짜 [ 2019년03월11일 16시45분 ]
지난 1980년 1월 고성군 거진 동방 5km 해상에서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72정에 대한 탐색 작업이 시작됐다.
당시 이 사고로 경찰관과 전투경찰 등 승조원 17명 전원이 순직했으며, 유족들은 진상조사와 선박 인양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은 지난 4일 침몰해역인 거진 앞바다에서 72정 탐색작업 설명회와 해상 헌화 등의 행사를 갖고 탐색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해경 3007함 함상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백학선 속초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한 해경 관계자와 이철규·이양수 국회의원, 탐색작업에 나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해경은 탐색작업을 위해 지난 1월말, 민·관·군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탐색기술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이번 탐색작업을 준비해 왔다.
탐색작업은 전문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진행되고 있다. 해경 잠수지원함(1천200t급)이 투입돼 72정 침몰 추정 해점 중심 3마일권 해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는 1차 탐색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조사선 이어도호가 참여하는 2차 탐색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해경의 잠수지원함에는 해양과학기술원과 해군의 수중탐색장비 운용 전문가가 파견돼 합동으로 탐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국가를 위해 순직하신 분들을 찾는 과정이니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탐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27세였던 조병섭 경장의 동생 조병준(57) 유족대표는 “39년 동안 함정과 함께 사라진 진실이,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남은 한이, 이번 탐색작업으로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당시는 군사정권 시대였고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여서 유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단지 실종 신고 후 3년 뒤 사망신고만 했을 뿐”이라며 “부모님은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일하다 사망한 아들의 어의 없는 죽음에 망연자실했다”고 덧붙였다.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경. 60톤급 해경 경비정 ‘72정’이 거진 동방 5km 해상에서 200t급 207함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경비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17명이 모두 순직했다. 하지만 군부 정권 시절, 사건의 존재조차 알리기 쉽지 않았고 유족들은 지난 39년간 끊임없이 진상조사와 선체 인양을 요구하며 관련 부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TV사건 탐사 프로그램에 제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족들은 지난해 6월 6일에는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속초해경 충혼탑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선체인양 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발표했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순직한 해경 경비정 72정 승조원들이 경비정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동해지방해경청이 지난 4일 경비함 3007함에서 72정 순직자 추모식을 진행했다.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좋아요 0 싫어요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밤 사이 내린 눈…미시령 20.7㎝·진부령 18.9㎝ (2019-03-11 16:47:15)
고 황유미 씨 12주기 추모식 열려 (2019-03-11 16:44:20)
페이스북 3.1독립선언서 필사 챌...
남녀공학 전환 양양고를 찾아
속초해경 폐기물 해양투기 선박 ...
속초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진료 ...
속초 대형건축물 예정부지 이주...
고성시민포럼 20일 발족식
1
우리집 개업 / 속초 칼국수집 ‘면사무소’
속초공설운동장 옆에 ‘면사무소’가 최근 문을 열었...
2
생각하기 / 동창회와 동문회의 차이와 구...
3
43층 아파트 주민설명회 ‘형식적’ 비판
4
신천지자원봉사단 ‘찾아가는 건강닥터’
5
고성군 인사발령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