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과 강릉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현정 카툰·일러스트 작가가 그림에세이집 <카페인 강릉>을 펴냈다. 도서출판 소야.
이 작가는 커피 도시 강릉의 22개 카페를 방문하고 난 느낌과 특징, 주인장과의 인터뷰, 커피와 디저트, 그 카페의 공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사실적 묘사로 풀어내고 일러스트로 그 정취를 더했다.
작가는 1부 ‘커피, 맛과 향의 매력’에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2부 ‘머물고 싶은 그 공간 그 느낌’에서는 자신의 관점으로 카페라는 공간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했다. 또 3부 ‘커피 마시고 더 머물러야할 이유’에서는 커피의 맛과 향에 더해 공간적 특징도 연결시켜 나갔다.
특히, 커피를 마시고 시간을 음미했던 카페들을 재미난 일러스트로 꾸며 시각적 편안함을 주고, 누구나 쉽게 자신이 좋아할 카페를 찾을 수 있도록 카페의 주소까지도 게재했다.
그림에세이 <카페인 강릉>은 단순히 커피도시, 강릉을 소개하기보다는 카페의 특징을 사실적이면서도 편안한 관점에서 알려주며 주인장과의 대화까지 실어 온기를 전한다.
이현정 작가는 “카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강릉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커피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볍게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설악권의 카페들은 물론 일상적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소재를 찾아 엮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바다와 커피, 음악,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그는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콩이와 연어의 양양여행’, ‘카페인 강릉’을 연재하고 있다. 양양과 강릉 등 동해안의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는 소재로 창작활동을 하면서 양양연어축제 등 지역문화이벤트와 연계한 전시회도 활발하게 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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