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연 양양군 산림녹지과장 7형제가 모친상 부의금 일부를 양양군인재육성장학금으로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 과장 형제들은 최근 양양 손양면 송전리에서 별세한 모친 고 이순남 여사의 장례를 치르며 조문객들로부터 받은 부의금 중 300만원을 지난달 28일 양양군을 방문해 김진하 군수에게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유가족은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따뜻한 마음으로 베푸는 삶을 살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기리기 위해 부의금의 일부를 좋은 곳에 쓰자고 의견을 모아 장학금으로 쾌척하게 됐다.
고 이순남 여사는 슬하에 장남인 고재연(자영업), 고계연(서울경제 편집부 차장), 고교연(양양군 산림녹지과장), 고태연(희성전자 베트남법인장), 고기연(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전 동부지방산림청장), 고봉연(성산성당 주임신부), 고정연(학원 운영) 씨 등 7형제를 뒀다.
유가족은 “어머님을 잃은 슬픔이 크지만, 여러 조문객들이 성의껏 전해주신 부의금을 좋은 곳에 쓰게 되어 지금쯤 편안히 쉬고 계실 어머님도 흐뭇해하실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교연 양양군 산림녹지과장 형제들이 부의금 중 300만원을 김진하 군수에게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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