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25일 거진읍사무소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도시재생 권역별 현안 및 기본구상안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도시재생 활성화 후보지로 간성읍 주변과 거진항 주변 지구 등 2곳을 계획하고 있다.
군의 현안 분석에 따르면 간성읍 일대는 기존 시가지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군장병 위수지역 폐지로 타 지역 유출이 우려된다. 또 확고한 기반 산업이 없어 최근 5년 동안 인구가 45.5% 줄고 사업체수도 6.18% 감소했다. 20년 이상 노후건축물 구성비는 50.4%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성읍은 기초생활 인프라 공급이 타 지역에 비해 많고 터미널, 군청 등 공공 업무시설이 집적돼 있다. 또 최근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 고조로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입점하고 있으며 군장병 등 활동인구가 많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행복고성문화복합센터 건립 및 복지커뮤니티센터 신축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 편의시설 확충과 청소년 및 청년들의 활동공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거진항 주변지구는 기존 시가지가 노후화 되고 지역 간 생활기반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확고한 기반산업 및 소방도로가 부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최근 5년 동안 인구가 28.4% 감소했고 사업체수도 6.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노후건축물 구성비는 89.29%로 조사됐다.
그러나 거진항의 경우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특화 가능성이 있고 체육시설·해수욕장등 생활관광레저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접경지에 대한 개발 관심과 벽화 그리기, 담장 허물기, 공용주차장 등 마을사업이 잘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군이 거진읍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정주기반 조성과 민관군의 소통을 위한 DMZ 평화복합커뮤니티 센터와 명태웰빙타운 등이 있다.
주민 설문조사에서 두 지역 모두 부족시설은 근린생활시설, 주거환경저해요인은 오물·폐기물, 희망사업은 기방시설개선사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기본구상안만 수립한 단계이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민공청회에서 제시됐던 주차공간 부족과 협소한 도로로 인한 생활 불편, 근린생활 인프라 부족 등의 주민 의견을 도시재생 계획안에 최대한 반영해 구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고성군이 지난 25일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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