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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개업 / 속초 칼국수집 ‘면사무소’
깔끔하고 구수한 ‘황태육수’와 ‘냉이’의 조화
등록날짜 [ 2019년03월04일 15시50분 ]
속초공설운동장 옆에 ‘면사무소’가 최근 문을 열었다. 고교 선후배 사이로 전직 학원장인 김영식(50)씨와 쌍용 키퍼스 대리점 대표 엄세웅(47)씨가 의기투합해 차린 칼국수 전문점이다. ‘면사무소’란 칼국수집 이름이 기발해 ‘푸웃~’ 웃음 짓게 한다.
“일주일에 3, 4번은 면을 먹을 정도로 워낙 면을 좋아해 칼국수집까지 내게 됐어요. 칼국수를 어떻게 만들어야 맛있는지 레시피도 확실하게 있었죠.”(김영식)
속초에는 줄을 서서 먹는 유명 칼국수집이 꽤나 있다. 뭔가 다르지 않으면 손님을 끌 수 없다. 면사무소는 ‘황태육수’와 ‘냉이’로 맛의 포인트를 줬다. 대부분의 국물요리가 그렇듯 칼국수도 베이스가 되는 육수가 시원하고 감칠맛 나야 된다. “기존 칼국수집은 대체로 조개나 멸치로 육수를 내지만, 저희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황태머리로 우려내요.”
육수 만드는 일은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주재료인 황태머리와 멸치, 디포리, 다시마, 무, 양파, 대파 등을 넣고 3시간 이상 푹 끓여야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면사무소’표 육수가 만들어진다. 칼국수 주문이 들어오면 황태육수에 감자, 호박, 대파, 황태채를 넣고 끓이다, 면을 넣고 나중에 냉이를 고명 삼아 넣어 향을 더한다.
“냉이는 칼국수 맛을 구수하게 하고 뒷맛을 좋게 해요. 손질하기가 여간 번거롭고 힘든 게 아니지만, 우리집만의 칼국수 맛을 내려면 꼭 들어가야 돼요.”
칼국수를 먹다보면 씹히는 황태채도 칼국수의 식감을 더해준다. 황태가격이 비싼데다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다 보니 원가가 많이 들어가지만,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칼국수를 내놓기 위해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칼국수 면은 대량으로 필요해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특별히 주문해 쓴다.
‘황태맑은칼국수’(7,000원)는 기본 육수에 간장과 소금으로만 간을 해 담백하고 구수하고, 자체 비법으로 만든 장을 넣은 ‘황태장칼국수’(7,000원)는 자극적이지 않은 칼칼한 맛이다. 과음 후 속을 푸는데도 그만이다. 
칼국수는 오후 6시 30분까지만 주문을 받는다. 저녁에는 식사와 안주류로 칼국수 육수에 소고기와 각종 버섯과 두부, 만두, 청경채를 넣고 끓여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소고기 버섯전골’(3만5,00원)과 매일 담근 김치와 명태회가 함께 나오는 ‘보쌈’(3만원)을 내놓고 있다. ‘소고기 버섯전골’은 나중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으면 식사로도 거뜬하다.
카페 분위기가 나는 실내 인테리어와 손님들이 쉴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야외 테라스도 ‘면사무소’를 돋보이게 한다. 입구 계단 옆에 휠체어가 오를 수 있게 데크를 설치해 놓은 주인장들의 마음 씀씀이도 칼국수 못지않게 진국이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때가 되면 50여석의 자리가 금세 찬다.
“손님들이 항상 즐겁고 만족하게끔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고 최상의 서비스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면사무소’는 당분간 쉬는 날 없이 문을 열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칼국수 전문점 ‘면사무소’ 엄세웅(왼쪽)·김영식 주인장.
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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