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겨울철 해풍명태 생산을 확대하는 등 명태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달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태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명태음식 클러스터 조성, 명태가공 기반 시설 확충과 신재생에너지와 결합, 명태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명태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군은 겨울철 해풍을 이용한 명태건조시설을 확대해 해풍명태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명태 산업 관계자들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제의 용대리는 더 이상 명태건조의 최적지가 아니다. 날씨, 온도, 습도에 민감한 명태를 건조하기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이 있는 고성의 진부령이 최적지가 됐다”며 “진부령 흘리지역에 명태가공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명태와 관련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4억2500만원(국비 10억원, 군비 4억2500만원)을 투입해 5개 읍면 12개소에 872틀의 명태건조시설을 설치하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억7000만원(군비 1억3500만원, 자부담 1억3500만원)을 들여 흘리지역 8곳에 덕장을 설치했지만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다.
군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명태가공 기반시설과 결합해 화석연료 전기사용량 및 전기요금을 절감, 입주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명태소비 촉진을 위해 거진 11리 일원에 명태음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명태 주생산지에 걸맞은 명태관련 음식 개발 및 전국 명태맛집과 연계, 명태 부산물을 활용한 젓갈 등 음식 및 애완동물 사료 생산 등을 제시했다.
거진읍 일대에 평화명태거리 조성, 대형버스 주차장 및 평화명태낚시터 조성, 명태 축제와 연관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고성군이 지난달 25일 ‘명태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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