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37호인 상도문 매곡 오윤환 선생의 생가를 정밀실측한다.
오윤환 선생의 생가는 19세기 전반에 지어진 전형적인 함경도식 ㄱ자형 겹집형식의 홑처마 기와집으로 겹집형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전통가옥이라는 점에서 보존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오윤환(1872~1946) 선생은 속초출신의 유학자로 창씨개명 반대와 3·1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시는 “오윤환 선생 생가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조사를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진 등 재난에 따른 문화재 훼손에 대비해 형태와 조성 기법 등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정밀실측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용역비 6,250만원(도비 2,500만원, 시비 3,750만원)을 투입해 4개월간 정밀실측을 진행해 보고서로 작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헌 자료 수집 및 고증, 인문·자연환경 조사, 정밀실측 및 3D 데이터 확보 등의 작업을 거쳐 제작된 문화재 보존 관리 현황 도면, 복원 설계도 등 기록물은 문화재 보수·정비 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된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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