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YWCA 가정폭력상담소(소장 김복화)는 지난해 지원한 총 상담 1,342건 중 가정폭력 상담이 1,0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부갈등 135건, 기타상담 194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해유형으로는 신체적 폭력이 80%로, 주 가해자는 남편이었다.
가정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이 발생하기 전에 상담을 받는 부부갈등상담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젊은 부부들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어 성격유형검사 등을 실시해 갈등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했다.
가정폭력상담소는 피해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폭력피해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속초의료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속초경찰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과 협력해 피해자들에게 의료, 법률 및 수사, 생계비, 쉼터를 지원하고 있다.
김복화 소장은 “가정폭력은 개인이나,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차별적이며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내야하며, 상담소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폭력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폭력상담소는 상담활동과 함께 가정폭력예방 거리캠페인, 매월 8일 보라데이 홍보, 전국 상담소 동시 가정폭력예방캠페인, 피서철폭력예방캠페인, 성폭력가정폭력추방캠페인, 아동학대예방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속초·고성·양양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