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양양군이 이달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군 장병 평일 일과 후 외출에 맞춰 군 장병 유치에 나섰다.
속초시는 인접해 있는 8군단·22사단·102기갑여단 장병 대다수의 속초시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군 장병 할인우대 및 맞춤서비스 등을 통해 군 장병 고객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현재 운영 중인 160개 할인우대 업소 외에 추가적으로 군 장병들이 선호하는 PC방, 맛집, 당구장 등의 업종을 확대하기 위해 25일까지 참여희망 우대업소를 모집한다. 또 군 장병 맞춤정보 공간을 속초시 홈페이지에 새로 개설하고, 장병들을 위한 이용가이드 포켓북을 제작해 군부대에 배부할 계획이다.
군 장병들의 체류시간 연장을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야간진료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축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체육센터 이용료와 시립박물관 입장료 할인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바가지요금 및 신용카드 결제 거부 근절 등의 서비스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우수할인 우대업소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양군은 3월 중 군장병 평일 외출제 전면 시행 및 조기 정착을 위한 민관군 간담회를 열어 건의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고, 연중 상시 분야별 TF팀을 운영하는 등 부서별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TF팀은 장병 외출 및 귀대 시 교통 대책 마련, 외출장병 할인업소 지정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공원과 박물관 입장료 면제 및 감면, 군 장병 자기개발 프로그램 운영, 작은 영화관 조기 개관 및 상영 시간 탄력적 운영, 군장병 서핑 무료 체험 및 할인 방안 등을 모색해갈 방침이다.
양양관내에 주둔하는 대대급 이상 군부대는 10개 부대로 군은 휴가자 및 경계 근무자를 제외한 실제 외출 예상 인원은 1일 평균 341명, 경제 파급 효과는 연간 62억여원(연간 1인 5만원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군 장병 만족도 및 지역경기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102여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장병들은 다양한 음식 메뉴, PC방 등의 시설 확충 및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 개선, 외출 후 귀대 교통 대책 등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
